유방암 검진 시기 논란, 한국 여성들에 적합한 때는?

나윤숙 28chris@naver.com 2015. 10. 21. 2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유방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만 40% 넘게 증가했는데요.

갑상선암을 제외하고는 여성암 1위이기도 해서 어떻게 검진을 받고 예방해야 할까 관심 많으실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검진지침은 미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40대 이후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검진받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하지만 방사선 피폭 등의 이유로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가 여성에게 권고하는 유방암 검진은 40살 이상의 경우 1-2년에 한 번입니다.

특히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는 여성들의 경우 거의 빼놓지 않는 필수 검진항목입니다.

[전희원/직장인]
"직원 건강검진에 들어 있기도 하고요. 유방암 환자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해서 매년 정기점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 검진 주기를 놓고는 국내에서도 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해 온 유방암 검진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췄다는 근거가 약하다는 통계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검진을 하거나 안 하거나 사망률이 같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매년 방사선에 피폭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 유방암학회는 "40살부터 1-2년 간격의 유방 검사를 권고한다"는 기존 입장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방암 환자 가운데 3,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보다 3배나 많고 유방암 환자가 매년 1%가 늘어나는 미국과 달리 6%씩 증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습니다.

[백남선/이대 여성암병원장]
"우리나라는 정말 40대부터 검진하는 것이 빠르지 않습니다. 35세는 벌써 한 번은 병원에서 진찰해야…"

유방암 검진은 엑스레이 촬영이 기본이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선 조직이 촘촘한 치밀 유방이 많아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28chris@naver.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