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제재' 위반 佛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9천억원 벌금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의 경제제재를 무시하고 이란, 수단 등과 대규모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프랑스 은행이 잇달아 벌금을 물게 됐다.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은 미국의 경제제재를 어기고 2003∼2008년 이란, 수단, 쿠바, 미얀마와 거래한데 대해 미국 정부에 약 8억 달러(약 9천1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합의 사항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 아그리콜은 이 기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는 국가 계좌로 수십 억 달러의 불법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도 이 같은 대규모 금융거래를 했다가 작년 89억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또 2013년에는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같은 거래로 미국으로부터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정부는 서방 은행이 테러리즘과 대량학살에 관련된 국가에 돈을 불법으로 송금함으로써 테러 국가를 지원하고 미국 안보에 손상을 준다고 밝혔다.
크레디 아그리콜은 8월 현재 벌금과 관련해 이미 3억5천만 달러를 유보금으로 준비해 뒀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독일의 도이치방크,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등도 불법 거래와 관련해 미국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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