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 음모론에 단원들 열띤 토론 "오디오 겹칠 정도"

2015. 10.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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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비밀독서단'이 음모론을 주제로 토크쇼를 펼친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O tvN '비밀독서단' 6회 녹화 주제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었다. 정찬우는 "난 귀신이나 UFO 같은 존재를 믿는다. 사이판에서 비가 엄청 오는 밤 12시에 풀(pool)장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긴 장대로 풀장을 쑤시고 있더라. '이 시간에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며 담배 재를 털고 고개를 든 순간, 그 남자가 정 반대편에 가있었다. 너무 놀라 호텔 프론트에 확인했더니 '이 시간에 무슨 청소냐? 무슨 소리냐?'며 하더라"고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녹화 분위기와 관련해, 연출을 맡고 있는 김도형 PD는 "비밀독서단원들이 원래도 말이 많긴 하지만, 이날 녹화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서로 앞다퉈 이야기하려고 해서 오디오가 겹쳐 편집 작업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전언만큼 이날 정찬우, 데프콘, 김범수, 예지원 등 비밀독서단원들은 어느 때보다 맹렬하게 토론을 펼쳐나갔다.

먼저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이란 책을 소개하며, 존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두고 열띤 추론을 펼쳤다. 단원들은 책에 근거해 "단 한 발의 사격으로 사망했다고 했지만, 범인 오스왈드는 해병대 당시 뛰어난 저격수가 아니었다"며 다른 범인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오스왈드는 공산주의자였는데 KGB의 딸과 결혼했다. 암살의 배후가 KGB라는 설도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케네디 대통령이 마릴린 먼로와 내연 관계였는데 그를 시기한 재클린 케네디가 배후에 있을지도 모른다. 암살을 파헤치던 여 기자,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정부였던 마릴린 먼로까지 모두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며 갖가지 추론과 일리 있는 근거들을 제시했다.

또 전세계인들에게 UFO 존재를 의심케 했던 로즈웰 UFO 사건도 파헤친다. 단원들은 "로즈웰에 폭이 수십 미터가 넘는 웅덩이가 갑자기 생겼다. 당시 미군은 UFO 잔해라고 공식 발표했다가 바로 번복했다. 그러나 그 시각, 인근 군부대 항공대의 장례담당 장교가 로즈웰 영안실의 장의사에게 전화해, 바깥에 오래 방치된 시체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있냐고 묻더니 밀봉할 수 있는 소형 관을 주문해 갔다더라. 이건 필히 외계인을 관에 넣어서 보관하려고 한 것"이라고 확신에 찬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비밀독서단' 6회는 20일 오후 8시 방송될 예정이다.

['비밀독서단' 6회. 사진 = O tvN 제공]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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