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0% 확률' NC, 뒤집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조건

유병민 2015. 10. 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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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NC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20%로 줄어들었다. 뒤집기를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NC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두산에게 0-7의 완패를 당했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즌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80%(25전-20승)에 달한다. 두산은 80%의 가능성을 잡았다. 반대로 NC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PO에 직행했지만,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데 실패하고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 남은 PO 4경기에서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살려야 한다.

◇기동력 부활

김경문 NC 감독은 PO 1차전에서 이종욱을 3번에 배치했다. 김종호-박민우에 이종욱까지 묶어 '트리플세터'로 기동력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셋은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출루 자체가 되지 않으면서 기동력을 살리지 못했다. 상대 선발 니퍼트의 구위가 매우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습번트 등 재치가 필요해보였지만, 지나치게 강공 위주의 타격을 했다.

김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 "컨디션에 문제가 없으면 같은 라인업으로 밀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리플세터'의 역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종호와 박민우, 이종욱이 출루에 성공한다면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 귀찮을 수 밖에 없다. 도루 저지를 위해 직구 승부를 할 수 밖에 없고, 후속 타자들의 노림수가 쉬워진다. 기동력이 살아나야 공격의 활로를 뚫을 수 있다.

◇장타 생산

이종욱이 3번에 배치되면서 기존 3번에서 활약하던 나성범은 5번에 자리했다. 6번은 베테랑 이호준이 배치됐다. 김 감독은 상대가 테임즈와의 승부를 피할 경우 나성범-이호준이 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셋은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중심 타선의 무기력한 모습은 패배로 직결됐다.

단기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방'이다. 1차전에서 두산이 보여줬다. 선취점에 이어 민병헌과 홍성흔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갔다. 테임즈는 올해 47개의 아치를 그렸고, 나성범(28개)-이호준(24)은 올해 나란히 2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세 명 모두 장타율은 5할을 넘겼다. PO 2차전에서 빠른 시간 내 장타를 터뜨린다면 반격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수비 집중력
NC는 PO 1차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0-4로 뒤진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의 땅볼을 박민우가 잡았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선발 해커는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단기전에서 수비 실책은 실점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마운드가 흔들릴 수 있고, 팀 분위기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의 3연속 실책을 언급하며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NC가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필수적이다.

창원=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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