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내년까진 한국투어..2017년 LPGA 진출 생각"

2015. 10. 17. 19: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첫날 2위에 4타차로 앞서는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2타를 잃으면서 공동 3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이렇듯 롤러코스터를 탄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성현(22,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성현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와 공동선두가 됐다.

이틀 동안 극과 극을 달린 충격에서 벗어난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다음날인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시드를 가지게 된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 이슈가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박성현은 경기 후 "처음 LPGA대회 출전인데 내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승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지만 골프는 끝까지 모르니까 내일은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 해서 경기하겠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어 "우승 생각보다는 첫 LPGA대회 출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걱정한 것에 비해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듯 하다. 특별히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승에 욕심을 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현은 "엄마와 대회 전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해봤는데, 나는 만약에 우승해도 미국에 갈 준비가 안 되어있다고 말씀드렸다. 설사 우승을 못하더라도 첫 LPGA 대회에 나와서 3라운드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LPGA 선수들에게 내 이름을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박성현은 "솔직히 말해 외국에서 적응이 어려운 편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아직 언어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복합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LPGA 진출 준비 상황을 돌아보면서도 "작년에는 3년 정도 계획했는데, 지금까지는 내년까지는 한국투어를 뛰고 후년 정도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16년까지 KLPGA 투어를 소화한 후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박성현은 이번 주 좋은 성적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는 두 가지가 가장 잘 되고 있다. 첫번째로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아 안전하게 그린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퍼팅감이 좋아서 어디서든 버디를 시도할 수 있었다. 그 두 가지가 잘 맞아 떨어져서 리더보드 상단에 있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박성현은 "어제는 눈도 그렇고 몸도 피곤했다. 공이 안 맞아 더 피곤했던 것 같다. 오늘은 경기가 잘 풀려서 몸이 좀 더 가벼웠다. 오늘도 내일을 위해 일찍 쉬려고 한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연습하면서 감을 잡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이날 찾은 많은 갤러리들에 대해 "갤러리들이 많은 대회에서 경기했던 경험이 많아 부담은 없다. 리디아 고 선수는 나보다 어리지만 전부터 꼭 함께 플레이하고 싶었다. LPGA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같이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 즐겁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또 리디아 고에 대해 "리디아 고 선수가 어디서 몇 번 우승을 했는지 등의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라 다른 사람들이 아는 정도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청야니와 수잔 페테르센을 롤 모델이라고 꼽기도 했다. 박성현은 "청야니와 수잔 페테르센 두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청야니와 같이 플레이해서 너무 좋았다. 짧은 영어지만 청야니 선수에게 롤모델이라고 얘기했다. 내가 멀리 나갈 때도 있고 청야니 선수가 멀리 나갈 때도 있었다. 서로 놀라면서 즐겁게 쳤다"고 말했다. 또 "수잔 페테르센의 성격은 잘 모른다. 나는 골퍼기 때문에 단순하게 골프를 놓고 골프하는 스타일, 스윙 등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 분의 플레이와 스윙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KLPGA 제공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