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보다 야구' 캐나다는 블루제이스 열풍

조영준 기자 입력 2015. 10. 17. 06:00 수정 2015. 10. 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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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나다는 아이스하키의 나라다. 캐나다는 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아이스하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캐나다인들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열광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언론 '토론토 스타'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전 세계가 캐나다를 주목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국제 뉴스가 캐나다 연방 선거 캠페인보다 5배나 많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스타는 "블루제이스에 대한 뉴스는 160개국에서 22개 언어로 나가고 있다. 외국 언론에 보도되는 블루제이스는 캐나다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스포츠 TV 중계에서 아이스하키는 늘 상위권을 점령한다. 그러나 블루제이스가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야후스포츠는 "블루제이스와 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지켜본 캐나다 시청자는 약 438만 명이었다. 지난주 스포츠 중계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이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야후스포츠는 토론토와 텍사스가 펼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417만 명이 시청해 지난주 캐나다 스포츠 중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위 역시 2천400만 명이 지켜본 토론토와 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었다. NHL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오타와 세너터스 등 캐나다 팀들의 경기는 2천100만 명으로 4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홈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호세 바티스타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텍사스를 꺾었다. 토론토는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번도 가을 야구에 초대 받지 못했다. 텍사스와 펼친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패한 토론토는 3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5차전에 끝난 뒤 토론토 시내 곳곳에는 기쁨을 자제하지 못한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마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듯 함성을 질렀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나온 관중들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1977년 창단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현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1969년에 창단된 최초의 캐나다 메이저리그 팀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2005년 연고지를 미국 워싱턴 D.C로 옮겼다.

한편 토론토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사진1] 호세 바티스타 홈런에 열광하는 토론토 팬들 ⓒ Gettyimages

[사진2]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 ⓒ Gettyimages

[영상] 호세 바티스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3점 홈런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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