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조작' 강동원 주장과 중앙선관위 반박

2015. 10. 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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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중앙선관위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8대 대통령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제기한 2012년 대통령선거 개표 조작 의혹에 대해 공식자료를 내고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선출된 18대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이를 뒷받침할 자신만의 여러가지 근거들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먼저 "선관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강 의원이 제시한 근거들을 항목별로 반박 또는 해명했다.

먼저 강 의원은 "중앙선관위의 개표시연회 시 개표 소요시간 6천매 당 2시간 15분을 기준으로 볼 때 전국 252개표소의 90% 상당 이상의 개표소가 무려 1.5배에서 4.2배나 빠르게 개표함으로써 거의 모든 개표소에서 수개표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개표 시연회는 개표 전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고 실제 개표 소요 시간은 개표 사무원의 숙련도, 개표 진행시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표의 전 과정은 각 정당, 후보자가 추천한 개표 참관인 4천536명의 감시 아래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수개표 실시 여부에 대한 이의 제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개표가 불가능한 시간에 개표한 개표상황표를 작성하고 공표했고, 개표완료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선관위원장이 선거개표결과를 공표한 개표상황표가 발견됐다"며 개표상황표상에 나타난 여러 오류를 개표 조작의 근거로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위원장 공표시각은 22시를 10시로 기재하는 등 단순 착오기재에 불과하고, 개표상황표에 개표완료 시간 이전에 위원장이 개표결과를 공표한 것으로 기재된 것은 투표지분류기 제어용 PC 시간이 현재시간으로 설정돼 있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표시각의 착오 기재 등은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별 득표수와는 무관하므로 최종 개표결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개표상황표 매수와 언론사에 제공한 1분 데이터 집계표 숫자가 차이가 나는데 총 투표수는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언론사에 1분 단위로 제공한 자료는 각 개표소에서 보고된 해당 선관위 전체 개표자료를 누계로 제공한 것이므로 1분 사이에 2개 투표구가 입력되는 일도 있어 개표자료 변동이 곧바로 1개 투표구 개표상황 보고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 의원은 개표 결과를 공표한 시각과 개표결과를 언론사에 제공한 시각의 차이를 지적하며 "선관위 공표보다 방송사에 더 빨리 개표결과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지역선관위가 개표결과를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면 그 개표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됐고 동시에 방송사에도 전송됐다"며 "지역선관위가 보고하지 않은 자료가 방송사에 제공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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