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가계빚 6.3조 증가..9월 기준 사상 최대

전준우 기자 2015. 10.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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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6조원 증가..폭증세 지속
서울 강남구의 한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아파트 모형도를 보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저금리 기조와 활발한 주택거래가 이어지면서 9월 중에도 은행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났다. 역대 9월 기준 최대치로 지난해 9월 증가폭인 3조7000억원의 1.7배에 이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6조3000억원 증가한 61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잔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9월중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의 7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높지만 추석 상여금 지급 등 영향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 News1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증가액은 6조원에 달하며 9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8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1.50% 초저금리까지 낮아지고 주택거래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9100호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9월중 평균 거래량인 5800호의 1.6배에 이른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추석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전월(1조7000억원)보다 축소된 3000억원 증가했다.

9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72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증가폭인 6조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8월 7000억원에서 9월에는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들의 추석자금 지원 등으로 전월의 증가폭인 5조3000억원에 이어 9월중에도 5조5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

9월 중 은행의 수신규모는 1353조1000억원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4조40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8월 12조4000억원 증가에 이어 9월에도 16조2000억원 늘어났다. 가계자금이 추석상여금 등으로 늘어나고 기업의 단기자금도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1조8000억원 증가한 8월과 달리 9월 중에는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분기말 계절적 요인 등으로 8월 중 1조7000억원 증가에서 9월에는 7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신은 금융권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전월 3조8000억원 감소에 이어 9월에도 10조5000억원 대폭 줄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 반등으로 저가매수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8월 중 2조1000억원 증가에서 9월에는 9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형펀드도 2000억원 소폭 증가했다.

한편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자금을 의미하는 M2는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1.3%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예금 입출입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3조7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7000억원 증가하는 등 수시입출이 가능한 상품이 꾸준히 늘어났다. 기타 상품도 3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2년 미만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전월보다 9조1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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