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운명가를 5차전 나선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5. 10. 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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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 |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추신수(33·텍사스)가 운명이 걸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나선다. 4차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만큼 텍사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추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텍사스는 15일 오전 5시, 토론토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텍사스는 앞서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다.

추신수는 앞선 3차전까지 안타 1개에 그쳤지만 13일 열린 4차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살아났다. 추신수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17타수 4안타(0.235)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가 상대할 토론토 5차전 선발은 메이저리그 2년차인 마커스 스트로먼이다. 올시즌 4승무패, 방어율 1.67을 기록했다. 앞선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스트로먼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1회 적시타로 딜라이노 드실즈를 불러들이며 선취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안타와 포수 러셀 마틴의 실책 때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스트로먼은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가 위력적인 투수. 추신수로서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추신수는 지난해 스트로먼 상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맞대결 기록이 없다. 다만 앞선 2차전에서 추신수는 스트로먼을 만나 안타 1개와 타점 1개를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은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다. 해멀스는 지난 2차전에서 스트로먼과 맞대결을 펼쳤고 7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차전은 연장 14회 끝에 텍사스가 6-4로 이겼다.

경험으로 따지면 가을야구 2번째 경기를 치르는 스트로먼에 비해 해멀스가 월등히 앞선다. 해멀스는 필라델피아가 우승했던 2008년 월드시리즈에서 MVP에 올랐다. 당시 해멀스는 2경기에 등판해 1승0패, 방어율 2.77을 기록했다. 해멀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7승4패, 방어율 3.05다.

해멀스 최고의 무기는 리그 최고로 꼽히는 체인지업이다. 큰 경기에서 효과적인 피칭을 하는 데 상당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토론토의 강타선으로 부터 얼마나 장타를 덜 허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토론토는 앞선 4차전에서 에이스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3이닝이나 던지게 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당초 프라이스가 5차전 선발로 예상됐으나 벼랑끝에 몰렸던 4차전, 7-1로 앞선 5회 프라이스가 구원으로 등판해 투구수 50개를 기록했다. 2승 뒤 2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해멀스가 앞서 있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텍사스로서는 1차전 당한 허리 부상으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애드리안 벨트레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수준이다. 벨트레의 라인업 복귀는 텍사스 타선의 실제 전력은 물론 사기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텍사스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는 “컨디션 50%의 벨트레라 하더라도 컨디션 100%의 다른 선수보다 낫다”고 전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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