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주민 갈등..갈등 줄이면서 길고양이 돌보는 방법은?

이보라 기자 2015. 10.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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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용인 캣맘(고양이를 돌보는 사람) 사건'으로 캣맘과 주민들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한 동물보호단체가 '캣맘'이 주변과의 갈등을 줄이면서 길고양이를 돌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14일 "길고양이를 돌보기 위해서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주변엔 고양이나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도심 속에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길고양이를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는 내 마음만을 강조해서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일으킬 뿐이고, 그것은 길고양이들의 생존문제로 직결된다"며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책임있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언제나 돼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깨끗한 물을 먹이는 것이다. 먹이와 물을 주는 시간은 일몰 이후가 좋다. 길고양이는 영역을 중요시하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 먹이를 주게 되면 생활습성이 바뀌고 낮에 돌아다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준 뒤 청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먹이 주는 것은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하고,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청소해야 한다. 고양이가 먹고 남긴 음식물은 즉시 치우고 청소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돌보는 사람이 존재함으로 인한 불필요한 민원 발생을 1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길고양이에게 가능한 사료 이외의 것은 주지 마라. 사료는 야생에서 먹는 음식물 쓰레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다. 사료만 먹이면 길고양이의 치아 또는 잇몸에 생기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성격이 온순해지고 발정음을 내지 않아 조용해진다. 중성화되지 않은 타지역 고양이의 유입을 막아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fishma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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