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이 싸움은 21세기 친일파와 독립파의 전쟁"

2015. 10.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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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가 역사유린..朴대통령, '다카키 마사오' 행적 설명해야"

"부녀가 역사유린…朴대통령, '다카키 마사오' 행적 설명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투쟁에 대해 "이 싸움은 21세기 친일파와 21세기 독립파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 "우리에게 또 다른 선택은 없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김구,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배울 것이고, 임시정부는 상해로 망명한 독립투사의 정치단체로 격하될 것이고, 을사오적을 근대화의 선각자로 기억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한 "일제시대 폭압을 근대화의 기초로 배울 것이고, 징용자는 더 좋은 임금을 위해 찾아나섰다고 배울 것이고, 위안부의 고통은 자발적 선택이라고 가르칠지도 모른다"며 "집단자위권을 확보한 일본군의 제2 한반도 진군 나팔을 21세기 친일파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이 대한민국 헌정을 유린했다면 딸(박 대통령)의 10월 유신은 대한민국 역사를 유린하려고 한다"고 박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역사 쿠데타'를 벌이기에 앞서 일제 천황에게 혈서를 쓰고 만주군 일본 장교를 한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의 행적, 남로당 청년공산주의자 박정희의 행적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역사교육에서 정쟁·이념대립으로 국민을 갈라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가능한 역사해석 단일화를 올바른 역사교육이라고 포장했다. 새로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장관의 '합의 또는 동의'가 필요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과 관련, "유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의 정신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사회보장법 정비를 위한 관련 상임위 TF 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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