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미측에 KF-X 핵심기술 이전 요청..성공할까

양낙규 2015. 10. 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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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방미 기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 기술 이전 문제를 제기한다.

14일 국방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는 한 장관은 15일 방문하는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카터 장관과 별도로 만나 미측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KF-X의 4개 핵심기술 이전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8월 KF-X 핵심기술 문제와 관련해 카터 장관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답장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펜타곤에서 카터장관과 회담을 갖고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 의제를 조율하면서 KF-X 기술 이전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KF-X 사업 핵심 기술 이전 거부 결정을 내린 부처도 미 국방부가 아니라 국무부이지만 이 같은 조건들과는 상관없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출국을 앞두고 국방부 간부들에게도 미국측에 KF-X 기술 이전 문제를거론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미국에핵심기술 이전 문제를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 장관은 미국이 KF-X 개발에 필요한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의 4개 부문의 체계통합기술 이전을 거부한 데 대해 카터 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했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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