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ML 도전 선언, 롯데 승낙여부 금주 결정
이웅희 2015. 10.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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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롯데의 자랑 손아섭(27)이 미국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선언했다. 프로 7년 차여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경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롯데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가 관건이다. 손아섭은 구단에 도전 의지를 확실히 밝혔고, 이제 공은 롯데로 건너갔다. 롯데는 늦어도 금주 내로 승낙여부를 결정해 손아섭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아직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ML 피츠버그, 오클랜드 등의 관계자들이 올 시즌 잠실과 사직구장을 방문해 손아섭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의 성공으로 ML 구단들이 한국 야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손아섭도 ML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포함된 것이다.
손아섭은 시즌 중에 “팀이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해외 진출 여부는)시즌을 마치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구단에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는 12일 “구단에 얘기했고, 조만간 답을 주시기로 했다”면서 “꼭 (ML에)가겠다는 게 아니다. 포스팅을 통해 ML에서의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 도전해보지도 않으면 모르는 것 아닌가. 평생 미련을 갖고 살 것 같다. 헐값이라면 나도 갈 생각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손아섭의 해외 진출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 타 구단 사례도 검토 중이다. 11월 1일부터 포스팅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감독님이 바뀐 변수도 있다. 신임 감독님과도 상의해야 한다”면서 “(질질 끌지 않고)조만간 선수(손아섭)에게 답을 줄 것이다. 늦어도 금주 내로(18일까지) 결정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9월부터 사실 상 구단주 역할을 하게 되면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고, 롯데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팀 쇄신과 함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2010년 이후 6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한 손아섭이 나갈 경우,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롯데가 손아섭의 해외 진출을 무작정 반대만 할 수 없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이 소속 선수의 해외 무대 도전을 허락해주고 있는 게 최근 풍토다. 2011년 겨울 KIA가 윤석민(2014년 2월 FA로 볼티모어와 계약)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ML 도전을 막아섰지만, 이후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윤석민의 도전 좌절 이후 지난해 김광현(SK), 양현종(KIA) 등은 소속 구단이 흔쾌히 그들의 도전을 허락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만족할 만한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지 못하며 ML 도전을 뒤로 미뤘다. 손아섭 역시 적은 금액이라면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을 생각이다.
iaspire@sportsseoul.com
손아섭은 아직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ML 피츠버그, 오클랜드 등의 관계자들이 올 시즌 잠실과 사직구장을 방문해 손아섭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의 성공으로 ML 구단들이 한국 야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손아섭도 ML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포함된 것이다.
손아섭은 시즌 중에 “팀이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해외 진출 여부는)시즌을 마치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구단에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는 12일 “구단에 얘기했고, 조만간 답을 주시기로 했다”면서 “꼭 (ML에)가겠다는 게 아니다. 포스팅을 통해 ML에서의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 도전해보지도 않으면 모르는 것 아닌가. 평생 미련을 갖고 살 것 같다. 헐값이라면 나도 갈 생각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손아섭의 해외 진출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 타 구단 사례도 검토 중이다. 11월 1일부터 포스팅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감독님이 바뀐 변수도 있다. 신임 감독님과도 상의해야 한다”면서 “(질질 끌지 않고)조만간 선수(손아섭)에게 답을 줄 것이다. 늦어도 금주 내로(18일까지) 결정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9월부터 사실 상 구단주 역할을 하게 되면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고, 롯데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팀 쇄신과 함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2010년 이후 6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한 손아섭이 나갈 경우,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롯데가 손아섭의 해외 진출을 무작정 반대만 할 수 없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이 소속 선수의 해외 무대 도전을 허락해주고 있는 게 최근 풍토다. 2011년 겨울 KIA가 윤석민(2014년 2월 FA로 볼티모어와 계약)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ML 도전을 막아섰지만, 이후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윤석민의 도전 좌절 이후 지난해 김광현(SK), 양현종(KIA) 등은 소속 구단이 흔쾌히 그들의 도전을 허락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만족할 만한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지 못하며 ML 도전을 뒤로 미뤘다. 손아섭 역시 적은 금액이라면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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