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의 아쉬움, "류현진이 있었더라면.."

입력 2015. 10. 14. 06:09 수정 2015. 10. 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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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무기력한 3차전 패배로 인해 LA 언론에서도 다시 한 번 류현진(28)의 부상 공백을 언급하고 있다. 새삼 그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5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7-13 완패를 당했다. 특히 선발 브렛 앤더슨이 3득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 LA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다저스의 3선발 문제를 꼬집었다. LA타임스는 '시즌 전부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2명의 위대한 선발투수를 갖고 있지만 그 다음 투수들에게는 물음표가 있었다. 시즌 내내 그에 대한 답을 얻기 어려웠다'며 3선발 난제를 또 한 번 짚었다.

이어 '앤더슨은 시즌 전 5선발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가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지면서 3선발로 올라섰다. 그는 다저스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3이닝만 던졌다. 그에 이어 4선발 알렉스 우드가 나왔지만 난타당했다'며 3~4선발투수들 부진을 지적했다.

LA데일리뉴스도 '다저스는 3선발로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부상을 당했다. 그를 대체할 만한 선발투수가 필요했지만 쉽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3번의 플레이오프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81, WHIP 1.063으로 활약했다. 커쇼와 그레인키 외 유일한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2013년 리키 놀라스코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LA데일리뉴스는 다저스가 팜 시스템 아래 유망주를 지키기 위해 특급 선발투수 영입에 주저했던 점도 비판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콜 해멀스(텍사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 자니 쿠에토(캔자스시티) 등이 시장에 나왔지만 다저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큰 경기에서 강력한 선발투수는 많을수록 좋지만 다저스는 유망주 보호를 우선시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다저스가 커쇼-그레인키 다음 선발투수가 약하다는 건 시즌 내내 지속된 문제였다. 류현진과 매카시가 건강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며 류현진의 공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경기 후 "앤더슨과 우드는 모두 좋은 공을 던졌다. 괜찮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간접적으로 3선발 이하 약점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3차전에서 치명적인 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4차전에 에이스 커쇼를 선발로 내세운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이지만 3~4선발이 3차전에서 동시에 무너진 판국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 '류현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다저스와 LA 언론에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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