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다언] 청춘FC, 제발 그 강은 건너지 마오

2015. 10. 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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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14일은 국내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인 FA컵 준결승이 열리는 날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전남 드래곤즈 그리고 울산 현대-FC 서울이 각각 인천과 울산에서 4강전을 펼친다. 하지만 관심이 더 집중되는 곳이 있다. 심지어 공중파에서 생중계도 된다. 바로 청춘FC와 K리그 챌린지 선발팀의 맞대결이다.

축구 미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청춘FC는 작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여러차례 실패했던 선수들이 마지막 기회를 통해 끝없는 노력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청춘FC는 국가대표팀 정도의 인기를 받고 있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청춘FC에서 제의를 프로축구연맹은 쉽게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시즌중에 챌린저 선발팀과 경기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 바로 챌린지 선수들의 부상이다. 청춘FC와 경기에 나서는 챌린지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구FC의 이영진 감독이 이끈다.

또 각 팀의 주전들이 대거 경기에 나선다. 상주 상무의 경우 차출을 거부했기 때문에 경남과 안양이 3명씩 차출했다. 그리고 나머지 팀들은 2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대부분 주전들이다. 김영광, 김재성(서울 이랜드), 신형민(안산), 최진호(강원) 등 주력 선수들이 나선다. 프로축구연맹이 각 팀에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의 명단을 받았고 이 중에서 선택했다. 그래서 챌린지 선수들은 손 발을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다.

따라서 부상에 대한 염려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챌린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부상 선수가 생긴다면 낭패다.

서울 이랜드에서 김재성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김영광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안산의 경우에도 신형민이 만약 부상을 당한다면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긴다. 모두 열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춘FC 선수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거친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다. 이미 서울 이랜드-성남-서울과 경기를 펼치면서 청춘FC 선수들은 사람들의 눈에 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부상자도 생기는 등 어려움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청춘FC는 선수단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상황이다. 이미 지난 회차 방송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선수를 쉬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체력훈련을 시키다 부상을 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청춘FC를 책임지는 안정환-이을용 그리고 정태석 박사가 모두 책임을 진 것은 아니지만 그 선수는 5개월 이상 쉬게 됐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이처럼 경기를 펼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 선수는 다시 기회를 잃게 됐다.고스란히 청춘FC의 책임이다.

따라서 이들이 경기를 펼친다면 단순히 청춘FC만 부상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챌린지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물론 청춘FC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경기중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그런 문제가 생긴다면 누구도 책임을 질 사람은 없다. 그저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챌린지 선바팀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청춘FC 선수들이 조심을 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싶어 무리를 한다면 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이미 기회를 잡지 못한 자신 뿐만 아니라 기회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따라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가능성도 크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어차리 경기는 펼치게 된다. 그렇다면 서로 조심을 해야 한다. 이벤트서 경기일 뿐이다. 챌린지 선발팀 선수들도 조심을 해야 한다. 또 청춘FC 선수들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는 안된다. 모두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제발 부탁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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