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 주차장 '난투극', 메츠 팬 '심각한 상태'

김민경 기자 입력 2015. 10. 14. 02:53 수정 2015. 10. 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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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메츠 팬이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일어난 다툼으로 크게 다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메츠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팬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는데, 한 팬이 심각한 부상으로 로스앤젤레스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인상착의로 미루어 보아 메츠 팬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해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LAPD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

말다툼으로 시작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증언에 따르면 주차장에 있던 팬들끼리 시비가 붙었는데, 주먹 다툼으로 번진 이후 한 메츠 팬이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한 목격자는 "가까이 갔을 때 한 신사분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머리에서 상당히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응원용 수건으로 그의 머리를 지혈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자는 키가 크고 금발인 남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1차전에서 다저스는 메츠에 1-3으로 졌다. 그러나 LAPD는 가해자를 섣불리 다저스 팬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

CBS스포츠는 '브라이언 스토우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인 스토우는 2011년 3월 31일 다저스와 개막 경기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가 주차장에서 남성 2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스토우는 이 과정에서 뇌를 다쳐 불구가 됐다. 스토우는 '치안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다저스 구단과 프랭크 맥코트 전 다저스 구단주를 고소했다. 스토우는 지난해 승소하면서 약 1800만 달러(약 207억 원)를 배상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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