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향해 고함지른 수상한 아주머니?" 의혹 제기

김동우 기자 입력 2015. 10. 14. 00:06 수정 2015. 10. 14. 14: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조문 당시 박 대통령이 붙잡고 단독으로 위로 사진을 촬영한 할머니가 유족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위로사진의혹’이 증폭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청와대는 “우리도 모르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이동희 기자

“어랏, 세월호 분향소 아주머니 아니세요?”

네티즌들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함께 자리를 한 아주머니에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 대표는 13일 거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는데요. 그 자리에서 맞불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욕설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정화 반대 행사장에서 문 대표와 함께 한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할머니가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조문 당시 단독으로 위로 사진을 촬영한 할머니와 닮았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얼굴이 굉장히 유사했기 때문인데요. 손톱의 색깔과 눈썹 모양, 표정까지도 흡사해 사람들의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속단할 순 없다”며 “안경이 바뀌고 귀고리도 착용했다. 헤어스타일도 다르다”는 반대 주장도 잇따랐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아주머니의 행방 역시 묘연하기에 당사자가 부정하지 않는 이상, 이같은 의혹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네티즌들의 의혹은 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보수계의 연예인”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있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구합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애초 문 대표는 신촌에서 일정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장소를 급히 변경했는데요. 새정치연합이 변경한 여의도역으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남성은 “어디가 친일 교과서인가”라며 고성을 질렀는데요. 다른 회원들도 “빨갱이들” “왜 주체사상을 가르치느냐” “할 일 없으면 국회에서 일이나 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경찰이 행사장 주변을 둘러싸며 물리적 충돌은 막을 수 있었죠. 이 자리에서는 “개XX 물러가라” “시XXX” 등의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