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누스라, "눈에는 눈..러시아서 민간인 공격하라" 독려

이준규 기자 입력 2015. 10. 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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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우유부단하게 협력않고 있다"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미국이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에 협력하고 있지 않다"며 비난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시리아 내전에 참전 중인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알누스라전선'이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을 공습 중인 러시아의 민간인을 공격할 것을 주문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 모하메드 알졸라니 알누스라전선 지도자는 전날인 12일 밤 공개한 음성 파일을 통해 "러시아 군대가 시리아 국민을 살해하면 그들의 국민을 죽이라. 우리 군대를 살해하면 그들의 군대를 죽이라. 눈에는 눈이다"라고 말했다.

알졸라니는 "시리아에서의 전쟁은 러시아가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공포를 잊게할 만큼 끔찍할 것"이라며 "그들은 신의 뜻에 따라 시리아의 문턱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30일 시리아 내에서 활동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한다며 공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터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우방인 시리아 정부를 돕기 위해 대다수의 공격을 IS 진영이 아닌 시리아 반군 진영을 향해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는 한편 미국이 시리아 내 군사작전에 공조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을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미국을 겨냥해 "우리 파트너 중 한 나라는 시리아에서의 협력과 관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등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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