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국정 교과서' 논의..교육현장 혼란 우려

허성준 입력 2015. 10. 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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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둘러싸고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은 찬성,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반대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교육감들이 오는 15일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에 시·도 교육감들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보수성향 교육감들은 그동안 다양성을 핑계로 편향적인 내용이 많았던 만큼 국정화를 통해 제대로 된 역사를 교육해야 한다고 환영했습니다.

교육 중립 차원에서 국정화가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
"중도적인 입장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데,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서는 안 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정부가 입맛대로 (교과서를) 만들어서 교육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반면 진보성향 교육감은 정부의 발표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사 국정화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관련 선택 과목을 개설하고 인정 도서를 만들고, 전국의 다른 교육감들과도 연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오는 15일 한자리에 모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견해 차이가 워낙 커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정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이 학생들의 수업권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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