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경제위기 정점 도달..잘 적응하고 있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가 위기의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 투자전문회사 'VTB Capital'이 주최한 투자포럼 '러시아가 부른다'에 참석해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러시아 경제는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적응했거나 확실하게 적응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농업을 제외한 일부 산업 부문에서 침체가 나타나고 있지만 상황은 좋아지고 있으며 가공 산업 분야는 이미 상당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푸틴은 또 지난 2010년 2분기부터 시작됐던 자본 유출이 멈추고 올해 3분기엔 순유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떤 경우든 정부가 인위적으로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와 중앙은행 등이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전문가팀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뒤이은 서방의 대러 제재,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9%,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3.9~4.4%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52달러 선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 미국이 시리아 내 테러단체 거점에 관한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이 시리아 온건 반군 측에 제공하고 있는 무기와 군사장비들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 집단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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