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PS 4G 연속 매진 실패..최악 흥행 우려

2015. 10.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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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5 포스트시즌이 4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지금 분위기라면 역대 최악의 흥행 실패가 우려된다. 

13일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목동구장에는 총 관중 9900명이 입장했다. 1만2500석 정원을 가득 채우지 못했다. 지난 7일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1~3차전까지, 올 포스트시즌 들어 4경기 연속 매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5~6차전까지 포함하면 6경기 연속 매진 불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는 7469명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이어 주말이었던 10~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도 각각 2만833명-2만2765명이 입장해 2만6000석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치러진 3차전 목동구장에서도 총 9900명으로 매진에 한참 모자랐다. 가을치고는 추위가 빨리 엄습했고, 1~2차전 잠실구장에서는 가을비까지 심술을 부리는 등 궂은 날씨의 영향이 포스트시즌 흥행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넥센은 시즌 막판에 불거진 서포터즈 포스트시즌 티켓 우선 예매와 개인 연간회원 우선권 배정에 있어 팬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팬들의 반발을 샀고, 넥센 구단에서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지만 팬심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포스트시즌 14경기 중 5경기가 매진 실패했다. 2013년에는 16경기 중 13경기가 매진됐다. 최근 3년 사이에 계속 만원 실패가 늘어나고 있다. 역대 가을야구 최악의 흥행 실패는 2000년이었는데 당시 20경기 중 2경기만 만원관중을 이뤘다. 당시 현대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6~7차전이 매진됐는데 시리즈가 길어지지 않았다면 한 번의 매진도 없을 뻔했다. 

올해도 최악의 흥행 참패였던 2000년 못지않게 적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전통의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최고의 관중동원력을 자랑하는 LG·롯데·KIA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이 큰 타격이다. '엘롯기'가 8년 만에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남은 가을야구도 흥행 카드가 마땅치 않다. 여러모로 가을야구 흥행 실패가 우려되는 분위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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