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파트 놀이터서 놀던 초등생 환기구 추락사
조정훈 기자 2015. 10. 13. 21:42
(안양=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 안양시내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3층 높이 환기구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동안구 비산동 A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B군(10·초교3)은 지난 12일 오후 5시께 단지 내 놀이터 인근에서 친구 4명과 함께 놀던 중 플라스틱 덮개로 된 환기구에서 추락해 10m 아래 지하 2층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군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중이었다.
B군은 친구 2명과 함께 환기구와 위쪽 도로 사이 약 7m에 이르는 비탈면에서 내려오다 중심을 잃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2m, 폭 2.5m 정도의 환기구 지붕 덮개는 약 2㎜ 두께의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며 지하 2층 주차장 바닥까지 뻥 뚫린 채 완충장치 등의 안전시설은 없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환기구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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