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비싼 고가 차량 보험료 최대 15% 오른다
<앵커 멘트>
고가차의 비싼 수리비 때문에 다른 자동차보험 가입자 부담까지 덩달아 커진다는 지적이 많았죠.
내년부터는 수입차 등 비싼 차의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드는 대차 비용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벤츠 범퍼를 긁은 이 운전자.
손가락 두 마디 길이 흠집에 수리비 360만 원과 대차료 167만 원을 물어줬습니다.
<인터뷰> 수입차 사고 경험자 : "출차하다가 잠깐 그런 건데 순간 월급의 2~3배 되는 걸 한번에 날렸으니까 많이 억울하고.."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위해 보험업계는 수리비가 평균의 1.2배가 넘는 차량은 자차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38개 수입차와 최고급형 에쿠스와 체어맨 등 8개 국산차의 경우 인상폭이 최대 15%에 이를 전망입니다. 2014년식 BMW 520d를 운전하는 만 36살 운전자의 경우 자차보험료가 현재 75만5700원 에서, 내년부터는 86만9100 원이 됩니다.
<인터뷰> 박종화(손보협회 상무) : "고급 승용차들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야기해왔던 비용을 정상적으로 부담하게 된다면 그로 인한 혜택은 대다수 중소형차 운전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차 비용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입차 사고시 렌터카로 같은 모델의 수입차를 제공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바꿔 배기량이 같은 국산차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렌터카와 정비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제도개선방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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