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손이 '불쑥'..스마트폰 보는 女만 노렸다

최재영 기자 입력 2015. 10. 13. 20:40 수정 2015. 10. 13. 2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보면서 걷는 분들 적지 않은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사고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여성을 노린 날치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새벽 5시쯤, 서울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오토바이 두 대가 멈춰 서더니 한 남자가 내립니다.

잠시 뒤, 이 남자는 황급히 오토바이에 다시 올라탔고 오토바이는 뒤쫓아온 여자를 따돌리고 쌩 하고 달아났습니다.

18살 장 모 군과 한 살 어린 동네 후배 3명이 행인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 : 갑자기 뒤에서 손이 나타나더니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도망가는 거예요.]

장 군 등이 노린 표적은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여성이었습니다.

[권근원/서울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서 보면서 가는 경우에는 주위에 대해서 경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도 못하고….]

이처럼 늦은 밤에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다른 것에 집중하며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사고 위험도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 7일 새벽 3시쯤 이 횡단보도를 이어폰을 꽂고 건너던 20대 여성이 차에 치여 뇌사에 빠지는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면 교통사고 위험이 76%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사람은 10명 중 3명이나 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서울광진경찰서)

최재영 기자stillyo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