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참여 안해"

2015. 10. 13. 2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pulse@yna.co.kr

☞ 술병으로 때리고 찌른 사건…살인의 고의성 '쟁점'
☞ 대낮 서울 신림동 고시원서 살인극…30대 남성 자수
☞ "난 픽업 아티스트"…여고생 강간하려던 대학생 구속
☞ "우리 연인이니까" 여성 3명 사귀며 5억 챙겨
☞ 中 언론, 한국카지노에 경고음 "3류 여배우 동원, 성접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