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무성 '공항 악수'..與 내홍 정리되나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김영신 기자 = 공천룰을 두고 폭발했던 여권내 파열음이 잦아드는 모습이다.
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할 특별기구 구성을 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과 친박계가 기싸움을 벌였지만 이번주 들어 봉합되는 기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 대표는 13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순방길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며 배웅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열음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지난달말 김 대표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나선 박 대통령을 환송하지 않았고 귀국 영접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환송·환영 영접에 나서면서 대조를 이뤘다.
앞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는 사정이 있어서 못 갔을 따름"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삼가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본회의 등 여러 명분을 뒤로 하고 영접에 나선 것은 배경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주말이었던 11일 김 대표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것도 확인됐다. 현 수석의 저녁 식사 자리에 김 대표가 찾아갔고 30여분간 여러 현안을 얘기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다음날 여당에서 공천룰 특별기구 구성과 관련한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비공개 회의석상에서도 기구 관련 논의는 없었다.
그래서 물밑조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바로 김 대표와 현 수석간 회동이 확인된 것이다.
친박계는 이주영 의원을, 김 대표 측은 황진하 당 사무총장을 공천룰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추천하면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지만 이날 친박계로부터 사안을 융통성있게 풀어가자는 제스처가 나왔다.
청와대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은 "이주영 의원이나 황진하 사무총장 중 누가 맡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다. 친이 친박으로 나누지 말라"고 했다.
dear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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