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박은별 입력 2015. 10. 13. 18:21 수정 2015. 10.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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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넥센 조상우(3차전 각오를 밝히며)

▲똑같은 시작이다. 체력은 문제 없다. 남는 게 힘이다.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 게임 전에 부정적인 생각은 해본 적없다.

-넥센 박동원(1,2차전 홈런을 쳐낸 비결을 물으니)

▲아무 생각없이 치고 있다. 공격에는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수비만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집중하고 생각이 많아지면 못 칠 것 같다. 딱 한 번 공격에 대해 생각해 본 게 2차전 우천 중단된 후 30분 동안 뭘 칠까 생각해 본 게 전부다. 지니까 더 힘들다. 밴헤켄 볼은 상대가 알고도 치기 힘든 볼이다. 그게 야구다. (SK보다 두산이 포수로서 상대하기 조금은 더 수월하다는 말에 대해서도)그 생각은 여전하다. 우리가 점수를 못내서 졌지 투수가 많이 점수를 내준 건 아니었다. 오늘은 쉽게 안 지겠다. 분위기가 더 좋다. 어제 부상당한 허벅지는 좀 찢어졌다.

-넥센 손승락(2차전 2.2이닝 무실점 완벽피칭을 한 소감에 대해)

▲뭐 없다. 그냥 포수 미트보고 때리는 것 뿐이다. 다를 건 없다. 위기에 올라가는 건 5회든 8회든 9회든 똑같다.

-넥센 김하성(3차전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말하며)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3연패는 없다. (유희관에게 홈런을 기록한 적 있다는 말에) 좋은 기억이 있다. 못다 친 홈런 1개가 나오길 바란다.

-넥센 박철영 코치(포수 박동원과 수비 훈련을 하면서)

▲무조건 기본이다. 1루나 2루에 공을 던지는 게 역할이 아니라 포수 홈플레이트 주변의 공을 잘 처리하는 게 먼저다. 뛰는 선수는 네 것이 아니다. 기본에 더 충실해야한다. 앞에 주자가 있더라도 공을 놓치면 주자보다 공을 찾는 데 눈이 먼저 가야한다.

-넥센 이택근(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갖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넥센 밴헤켄(3차전 벼랑 끝 팀을 구해야한다는 말에)

▲포스트시즌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다. 그냥 평소에 선발 나갈 때 처럼 똑같은 루틴으로 준비했다.

-두산 함덕주(2차전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상황을 떠올리며)

▲세게만 던지자고 생각했다. 이택근 선배와는 붙는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무리한 것도 없고 2차전으로 맘이 편해졌다. 첫 경기에 빨리 내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승 선배가 뒤에 있어서 내가 주자를 놓고 내려와도 막아 준다고 하시더라. 편하게 던지고 있다.

-두산 김현수(2차전 5회말 부상을 당하고 6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를 들어오는 순간,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성을 들었냐는 말에)

▲나 때문에 하신 게 아닐거다. 부상 부위는 괜찮다. 내가 뒤에 교체되서 팀이 이겼다. 핵이 빠지니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

-두산 민병헌(1차전 부진을 2차전에서 만회했다는 말에)

▲오늘까지 잘해야 한다. 지금은 과정보다 결과다. 공을 방망이에 제대로 맞히지 못해도 ‘바가지 안타’가 나오면 좋은 것이고 잘 맞더라도 야수에게 잡히면 안 좋은 것이다. 땅볼이든 팀 공격에 이바지해서 이길 수만 있으면 된다

-두산 허경민(시리즈 전 밝힌 ‘선수비 후공격’의 작전과 달리 공격에서 유독 좋은 결과가 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도 기대하지 못했다. 좋은 수비에서 또 좋은 공격 흐름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수비가 우선이다. 지금까지 형들이 고생한 게 허무한 게 될 수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떨리긴 하는데 티는 안내려고 한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보다보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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