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세계랭킹 1위 박인비 "리디아 고와 선의의 경쟁 펼치고 싶어"

조민욱 기자 2015. 10.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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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오는 1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과 상금랭킹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있는 ‘골프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또 한 번 맞붙는다.

박인비는 오는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 리디아 고와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1위(12.78점)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12.52점을 획득, 0.26점의 근소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언제든지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뿐만 아니라 상금랭킹 경쟁도 치열하다. 올시즌 LPGA 투어 4승을 올린 박인비는 상금 총액 234만4,266달러(약26억8,000만원)로 이 부문도 1위에 올라있지만 이 자리 또한 리디아 고가 위협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현재 박인비와 같이 4승을 올리며 승수에서도 팽팽히 맞서면서 상금도 233만2,050달러(약26억7,000만원)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 순위 또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 이후 주춤한 박인비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8번째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최근 퍼트가 되지 않아 연습량을 늘렸다”며 “연습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와 타이틀 경쟁에 관해 박인비는 “타이틀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에 치중하다보니 내 게임을 풀어가는 것에 신경쓰지 못했다”며 “올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니 ‘아시안 스윙’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아 고가 최근 너무 잘 하고 있는데 정말 축하해주고 싶고, 남은 경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차례 대회에서 우승 2번(캐나다여자오픈·에비앙 챔피언십)과 준우승 1번(사임다비)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리디아 고는 “우리는 그저 골프를 즐길 뿐이다. 겸손이 아니라 진심으로 박인비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아시안 스윙‘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리디아 고가 상승세를 이어 정상 자리까지 차지하게 될지에 관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디펜딩챔피언’ 백규정(20·CJ오쇼핑)이 2연패 도전에 나선다. 고진영(20·넵스),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12명의 선수들 또한 대회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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