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이산가족 상봉, 남북 신뢰구축 계기로 활용해야"
한독 통일외교자문위 회의…獨대통령·윤병세 장관에 제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간 신뢰 구축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독일 인사들의 조언이 나왔다.
독일 통일 과정의 대외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의 독일 측 위원들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외교부가 13일 전했다.
독일 측은 '한반도 안보 상황과 신뢰구축 과제'를 주제로 열린 회의 첫 세션에서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동·서독의 신뢰 구축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은 ▲ 긴장 완화 ▲ 평화 구축 ▲ 분단으로 인한 민생고통 경감과 인권 존중을 추구해 나가는 총체적 과정으로서 통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언했다.
양국 위원들은 동서독, 남북 간 민간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리 측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남북 교류협력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는 통독 대외정책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에 대한 정책 제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양국 외교부와 민간 인사들의 논의체다.
이번 3차 회의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우리 측 위원장인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독일 측 위원장인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한 의원친선협회 의장은 가우크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13일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과 가우크 대통령은 앞으로 자문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자는 데 공감하고, 통일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회는 외교장관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열렸다.
보고회에서 양측은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해 독일 정부가 과거 동·서독 13개 지역의 포도를 모아 만든 '통일와인'을 함께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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