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D-7..미리보는 상봉행사

서재준 기자 2015. 10.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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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사실상 일정 시작..남북 교차로 금강산 방문 선물은 생필품·옷·사진 등 가능..현금은 500달러 제한
지난해 2월 21일 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측 이창주(79,왼쪽)씨가 북측 조카 리명걸씨와 함께 금강산호텔에서 북측에서 준비한 과자와 음료수를 즐기고 있다. 2014.2.21/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남북이 20일 개최키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13일로 정확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은 지난 8일 양측 이산가족 상봉단을 확정하고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시설에 대한 막바지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실무준비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의 공식일정은 20일부터 26일까지다.

양측 적십자를 통해 선발된 상봉단은 일주일 동안 2박3일씩 일정을 나눠 금강산을 방문해 흩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먼저 1차로 20일부터 22일까지 북측 상봉단 97명이 남한의 가족을 상봉한다.

이후 24일부터 26일에는 우리측 상봉단 90명이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방식으로 총 2차에 걸쳐 상봉행사가 진행된다.

다만 1차와 2차 방북단 모두 상봉일보다 하루 전 속초에 모여 사전 방북교육 및 등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실제 금강산을 방문하는 이산가족들은 19일부터 각각 3박4일 씩의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1차 상봉은 북측 상봉단 90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우리측에서 찾은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주최는 우리측이 된다.

따라서 현대아산을 통해 준비되는 우리식 한식과 간식 일체가 행사기간 동안 양측 이산가족들에게 제공된다.

19일 속초에 집결하는 우리측 가족들은 적십자에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간단한 방북교육을 받고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 등을 준비하게 된다.

이후 20일 오전 정부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금강산을 향해 출발해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등 약 한시간 가량을 달려 상봉장에 도착하게 된다.

20일 오후 3시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첫 상봉을 하게되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후 환영만찬까지 첫날 두 번의 상봉을 갖는다.

21일 오전엔 우리측 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에서 진행되는 개별상봉을 통해 각기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하고 단체 상봉에서 나누지 못한 긴밀한 이야기도 주고받게 된다.

남측 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에게 생필품과 옷, 가족 사진 등의 선물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현금은 500달러로 제한된다.

또 같은 날 중식을 겸한 정오 단체상봉, 오후 4시 가족단위상봉 등 각각 2시간씩 총 3차례 공식 상봉 행사를 진행하며, 22일 오전 단체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의 공식 일정을 마감한다.

24일부터 북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2차 상봉도 일정은 대체로 이와 동일하다.

다만 북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에 제공되는 음식과 간식, 안내원 등을 모두 북측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상봉에선 지난해 상봉당시 추운 날씨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야외상봉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상봉은 상봉 둘째 날 오후 '가족단위상봉'으로 진행된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에는 금강산 관광지구내 해금강과 삼일포 일대를 주로 야외상봉 장소로 활용했었지만 2008년 관광 중단 이후에는 숙소인 외금강호텔과 온정각 사이에 있는 잔디밭을 야외상봉장으로 이용했었다.

양측의 이산가족들은 미리 준비된 간식을 들고 야외에서 '소풍'을 겸한 상봉을 하게 된다.

다만 금강산 현지의 날씨와 가족들의 건강상태에 따라 야외상봉 개최 여부는 유동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 2박3일 간의 상봉을 마친 가족들은 '눈물의 작별상봉'을 마치는대로 금강산을 떠나게 된다.

우리측 가족들은 정부에서 준비한 버스로 속초까지 귀환한 뒤 속초에서 각각 집으로 귀가한다.

한편 정부는 15일 통일부와 적십자, 현대아산 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를 파견한다.

선발대는 현지에서 상봉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 및 개보수를 진행해온 50~60여명의 점검단과 합류해 상봉 당일까지 최종적인 실무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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