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나라가 구제하겠다고?.. 中 야심찬 구상
중국 정부가 7000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을 향후 5년 안에 탈빈곤 상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한 해 1200만명, 매월 100만명 씩 빈곤층이 줄어 들어야 한다.
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전날 ‘빈민구제사업 진전 및 빈민 감소 포럼’을 열어 샤오캉(小康·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해 2020년까지 빈곤층 7000만명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훙톈윈(洪天雲) 국무원 빈민구제개발 소위원회 부주임은 포럼에서 “2014년 말 기준 중국에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미만의 빈곤층이 7017만명이나 존재한다”며 “올해를 포함해 6년동안 매년 1170만명의 가난을 덜어줘 전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훙 부주임은 빈곤구제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빈곤 관련 빅데이터 작성 ▲12만8000여 빈곤마을에 상주 지원인력 배치 ▲빈곤농가에 강력한 경제부흥체계 조성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는 2013년 1650만명, 2014년 1232만명 등 2년 연속으로 1000만명 이상의 빈곤층을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도 1000만명 축소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궈잉(黨國英)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정부는 순전히 개발과 교육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빈곤층에 최소한의 생활비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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