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는 쿨러닝?.. 미국 이긴 골드컵 준우승국

김철오 기자 2015. 10.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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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과 17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자메이카는 2015 골드컵에서 준우승한 북중미의 강호다. 자메이카 봅슬레이대표팀의 동계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 탓에 축구대표팀까지 낙천적이고 허술할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 때도 있지만 효율적인 역습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북중미 최강 미국도 올해 자메이카에 무릎을 꿇었다. 자메이카는 지난 7월 23일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돔에서 열린 골드컵 4강전에서 미국을 2대 1로 격파했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2005년부터 다섯 차례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그 중 세 차례 정상을 밟은 미국은 자메이카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자메이카는 전반 30분 공격수 대런 마톡스(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헤딩 선제골과 전반 35분 미드필더 길스 반즈(휴스턴 다이너모)의 프리킥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후반 2분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 FC)의 만회골로 영패의 수모를 겨우 면했다. 자메이카는 같은 달 26일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대 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4승1무1패 8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자메이카는 이런 상승세를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50위대까지 끌어 올렸다. 10월 랭킹은 57위로 한국(53위)보다 네 계단 낮다. 일본(56위)과 호주(58) 사이가 자메이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자메이카는 52위, 한국은 57위였다. 한국이 한 달 만에 네 계단 끌어올리고, 자메이카가 다섯 계단 하락하면서 순위는 뒤집혔다.

한국은 자메이카를 상대로 1승1무로 우세다. 1998년 5월 16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2대 1로 승리했고, 사흘 뒤인 같은 달 19일 동대문경기장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당시 자메이카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마찬가지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일본을 2대 1로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과 자메이카의 대결은 17년 만의 리턴매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자메이카의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과 같은 독일 국적의 빈프리트 셰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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