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세스페데스 3점포' 메츠, NLCS 진출 눈앞

김건일 기자 2015. 10. 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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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굳건한 타선이 흔들렸던 에이스를 구원하고 승리에 앞장섰다. 뉴욕 메츠가 막강한 화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시리즈 우위는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잡았다.

메츠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5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13-7로 이겼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뒀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0-0이던 2회초 선발투수 맷 하비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저스틴 터너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안타에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승리를 예상했던 시티 필드는 침묵에 빠졌다.

그러나 메츠 타선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루카스 두다가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트래비스 다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공격은 계속됐다. 윌머 플로레스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안 라가레스와 하비가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커티스 그랜더슨이 싹쓸이 2루타로 해결했다. 경기는 4-3으로 뒤집혔고 시티 필드는 뜨거워졌다.

마운드에서 하비는 안정감을 찾았고 메츠 타선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3회 1사 후 세스페데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트래비스 다노가 2점 홈런을 뽑았다. 4회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도 가만두지 않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4번 타자 세스페데스가 직접 해결했다. 5회 2사 1, 2루에서 우드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츠는 10-3으로 크게 앞서 갔다.

메츠는 7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자 곧바로 점수를 뽑았다. 7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마이클 콘포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그랜더슨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는 다소 깔끔하지 못했다. 9회 13-4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에릭 괴델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하위 켄드릭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괴델은 다음 타자 롤린스마저 안타로 내보냈고, 결국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메츠 선발 하비는 경기 초반 흔들렸으나 5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다저스는 앤더슨과 우드 1+1 전략을 구사했지만 두 투수가 4이닝 10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두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메츠가 이기면 2006년 이후 7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메츠는 일찌감치 스티브 마츠를 선발로 예고했고,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 세스페데스 ⓒ Gettyimages

[영상] 세스페데스 3점 홈런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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