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여성 노린 선후배 4인조 날치기범 붙잡혀

김일창 기자 2015. 10.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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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대상 확인하면 앞·뒤 10여m 간격 두고 주차해 범행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늦은 밤 휴대전화기로 메시지를 보내며 귀가하는 여성을 노린 4인조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장모(18)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노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인 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가 지난 8일 새벽 5시15분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노상에서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여성에게 접근해 전화기를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고 여성의 핸드백 등을 그대로 낚아채 달아나는 일반 날치기범과 달리, 범행 대상을 정한 뒤 오토바이를 세워 한 명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물건을 빼앗아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범행 대상이 확인되면 앞에 있던 오토바이가 비상등을 켜 알렸으며, 피해자 앞·뒤 10여m 간격으로 주차한 뒤 한 명이 범행을 마쳐 다시 탑승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대로 도주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장 군과 노 군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귀가 시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말고 앞서 지나간 오토바이가 정차하거나 낯선 사람이 접근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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