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언론, "배니스터의 결정, 악몽 같은 패배"

2015. 10.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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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연승 후 2연패에 몰린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텍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라킨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8로 패했다. 1~2차전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3~4차전 홈에서 2연패하며 오히려 토론토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특히 이날 4차전은 무기력함 그 자체였다. 토론토 강타선에 3회까지 7실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선발 데릭 홀랜드가 2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5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게 치명타였다. 추신수가 3안타, 허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애드리안 벨트레가 2안타를 쳤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텍사스 언론은 배니스터 감독의 용병술이 실패했음을 지적했다. 경기 후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배니스터의 결정이 악몽 같은 패배를 불렀다'며 홀랜드를 선발로 기용한 것과 3회에도 마운드에 올린 교체 타이밍을 꼬집었다. 지나친 믿음으로 경기 흐름을 토론토에 완전히 내줬다는 내용이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홀랜드의 9월 평균자책점은 6.60에 불과했다. 올해 홈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5.00에 7경기 선발등판, 7개의 홈런을 맞았다. 8월26일 토론토전에는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며 '결국 1회부터 조시 도널드슨과 크리스 콜라벨로가 홈런을 쳤다. 케빈 필라도 2회 홈런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우완 투수 콜비 루이스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루이스는 텍사스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8경기를 선발로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루이스는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미 넘어간 경기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배니스터 감독은 "루이스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홀랜드의 컨디션이 좋았고, 토론토 타자들에 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고, 패착이 되고 말았다. 홀랜드 역시 "변명은 하지 않겠다. 감독은 믿음을 줬지만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CBS스포츠'에서는 교체 타이밍을 지적했다. 2회까지 홈런 3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볼넷과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서 뒤늦게 루이스로 교체됐다. CBS스포츠는 홀랜드가 이미 3개의 피홈런을 맞은 점, 14일 휴식일로 불펜을 적극적으로 써야 했다는 점, 토론토 타자들이 좌완 투수 그 중에서 홀랜드에 강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배니스터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waw@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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