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 앵거스 디턴 교수..소비행태 분석(종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앵거스 디턴(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복지를 촉진하고 빈곤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정책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디턴 교수는 누구보다도 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디턴 교수는 미시경제 부문에서 대가로 꼽혀왔다. 스코틀랜드 명문 공립학교 페츠칼리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은데 이어 1975년 같은 대학에서 ‘소비자수요 모델과 영국에의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디턴 교수는 개인의 선택과 이에 따른 영향을 구체화해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개발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각 상품에 소비자들은 지출을 어떻게 배분하는가, 소득을 얼마나 쓰고 얼마나 저축하는가, 복지와 빈곤을 어떻게 해야 가장 잘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에 대해 디턴은 주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냈다.
디턴 교수는 국내에서도 ‘위대한 탈출: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발시키나’라는 서적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소득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소득 불평등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턴 교수는 상금으로 800만 크로네(약 11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이번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6개 부문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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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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