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넥센, 득점권 1안타.. 이길 수 없었다

김동영 기자 2015. 10.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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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 박동원.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게 준플레이오프 2차전마저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무엇보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피어밴드의 부진과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겹치며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정작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특히 타선의 침묵이 아쉽다.

기본적으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투구가 아쉬웠다. 피어밴드는 4이닝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1회말에만 40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2회말과 3회말도 쉽지 않았다. 마지막이 된 4회말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4이닝만 던지고도 투구수가 101개에 달할 정도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피어밴드의 투구만큼이나 아쉬웠던 것이 타선의 부진이다. '홈런의 팀', '공격의 팀'으로 불리는 넥센이지만,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공격력에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넥센은 안타- 볼넷을 통해 점을 올렸다. 썩 만족스러운 수치가 아니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이 컸다. 2회초 1사 1,2루에서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0-2에서 1-2로 따라붙었지만, 1루 주자 윤석민이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김하성이 견제에 걸리며 허무하게 아웃됐다.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날린 셈이다.

3회초도 비슷했다.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후 고종욱이 중전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택근과 박병호가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4회초에도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8회초에는 무사 1,2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이날 넥센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냉정히 말해 두산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은 득점권에서 넥센보다 하나 더 많은 안타를 때렸고, 밀어내기 볼넷-희생플라이 등 적시타 외의 방법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필요할 때 집중력에서 넥센이 두산에 다소 뒤진 셈이다.

넥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44경기를 치르며 득점 1위(904점), 홈런 1위(203홈런), 타율 2위(0.298)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공격의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정규시즌 경기당 득점(6.3점)의 ⅓에 불과한 득점을 올리고 말았다. 1차전도 비슷했다. 결국 이는 2연패라는 뼈아픈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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