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 양현종이 아닌 유희관이 수상한 이유

안희수 2015. 10.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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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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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두산)이 준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2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최동원 상 선정위원회를(위원장 어우홍 전 롯데 감독) 개최하고 제2회 최동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유희관은 총점 21점을 얻어 양현종(18점)과 윤성환(17점)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사실 유희관의 수상은 의외라는 평가다.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인정받았지만 당초 알려진 '최동원상' 선정 기준 항목에 미달되는 사항이 많았다. 철완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180이닝, 선발 30경기, 15승, 150탈삼진, 퀼리티스타트 15회 이상을 기록해야하고, 평균자책점은 2.50 이하가 돼야 한다. 마무리투수인 경우는 40세이브 이상이 되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이 조건을 만족하는 선수는 양현종(KIA) 뿐이다. 양현종은 32경기(184⅓이닝)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어우홍 선정위원장은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이 아닌 '컨트롤의 미학'이다. 타자와 투수는 타이밍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유희관은 정확한 제구력으로 그 타이밍을 빼앗을 줄 아는 선수다. 타자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코스에 공 반 개 차이로 옆에 찔러 넣으면 오히려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유희관은 그 위치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그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위원은 '투혼'을 강조했다. 양 위원은 "사실 기준에 미달되는 항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고인이 현역 시절 보여준 투혼은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 유희관이 올 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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