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조희팔 죽음, 미심쩍은 부분 많다?.. 장례식 조작 가능성도

김동필 2015. 10. 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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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의 죽음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증거들이 제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정보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진상을 파헤쳤다. 조희팔은 4조원을 끌어 모은 뒤 중국으로 도주한 후 사망했다고 보도됐던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이다.

당시 조희팔 사망진단서를 제공한 중국 병원의 한 의사는 “여기 병원의 도장 찍는 곳이 있고 호적관련 서명란이 있다”며 파출소 직인이 찍히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파출소 도장이 있어야 하는데 안 찍은 거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여기 도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건 어떤 상황에서 가능한 일이냐”라고 묻자 의사는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를 못 봤다. 잘 알지도 못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도장이 없으면 화장을 못하는 거냐”라는 제작진과의 질문에 “그렇다. 화장장에서 증명 서류들을 요구하니까”라고 말하며 “파출소 직인이 없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희팔 장례식 영상에 대한 의문점도 나왔다. 편집이 들어간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은 장례식 재연을 했다. 표창원은 조희팔 장례식이 진행된 장례식장에서 수의를 입고 관에 누웠다. 표창원은 “숨쉬는 것에는 문제없다. 답답하지 않다. 편안하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표창원은 “장례식인데 영상 촬영 왜 했을까? 의구심이 있었다.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든 관속에 들어가 죽은 사람인 것처럼 장례식 치러지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제작진은 조희팔이 신분세탁을 한 채 최근까지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사실까지 확인됐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조희팔은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지난 2011년 12월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 조희팔은 한 골프장에서 2013년 1월 19일까지 무려 11번이나 골프를 쳤다. 최근까지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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