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복덩이로 떠오른 배상문
배상문이 이틀 연속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보탰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3일째 오후 포볼 경기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파했다. 6홀차 승부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최다 홀차 승리 타이기록으로 이번이 6번째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처음인 배상문은 오전 포섬 경기에서 마쓰야마와 호흡을 맞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전날 승리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2.5를 보탰다.
배상문은 오후 경기를 마친 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함께 친 히데키가 잘 쳐줘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의 열띤 응원의 힘으로 이만큼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내일 싱글매치에서도 이겨 인터내셔널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한 조로 출전해 승리를 거둔 배상문은 이날 오전 포섬매치에서 마쓰야마와 팀을 이뤄 빌 하스-맷 쿠처 조와 승부를 펼친 끝에 패색이 짙던 18번홀을 따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배상문은 1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궈 마쓰야마가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디딤돌을 놨고 이글 퍼트를 홀 1m에 붙여 마쓰야마의 버디를 이끌어냈다.
배상문은 워커와 커크를 맞아 치른 오후 포볼 경기에서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홀차 리드를 지키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8번(파3), 9번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배상문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4홀차까지 달아난 배상문-마쓰야마 조는 5홀을 남기고 6홀차 대승을 거뒀다.
마쓰야마는 “배상문이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아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내일 싱글매치 플레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터내셔널 팀이 승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0년 일본 투어에 진출해 2011년 상금왕에 오른 만큼 일본어에 능숙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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