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복덩이로 떠오른 배상문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2015. 10. 11. 0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상문이 이틀 연속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보탰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3일째 오후 포볼 경기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파했다. 6홀차 승부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최다 홀차 승리 타이기록으로 이번이 6번째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처음인 배상문은 오전 포섬 경기에서 마쓰야마와 호흡을 맞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전날 승리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2.5를 보탰다.

배상문은 오후 경기를 마친 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함께 친 히데키가 잘 쳐줘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의 열띤 응원의 힘으로 이만큼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내일 싱글매치에서도 이겨 인터내셔널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한 조로 출전해 승리를 거둔 배상문은 이날 오전 포섬매치에서 마쓰야마와 팀을 이뤄 빌 하스-맷 쿠처 조와 승부를 펼친 끝에 패색이 짙던 18번홀을 따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배상문은 1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궈 마쓰야마가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디딤돌을 놨고 이글 퍼트를 홀 1m에 붙여 마쓰야마의 버디를 이끌어냈다.

배상문은 워커와 커크를 맞아 치른 오후 포볼 경기에서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홀차 리드를 지키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8번(파3), 9번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배상문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4홀차까지 달아난 배상문-마쓰야마 조는 5홀을 남기고 6홀차 대승을 거뒀다.

마쓰야마는 “배상문이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아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내일 싱글매치 플레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터내셔널 팀이 승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0년 일본 투어에 진출해 2011년 상금왕에 오른 만큼 일본어에 능숙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