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김진호를 울린 팬과, 대중을 울린 김진호

용미란 2015. 10. 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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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4' SG워너비 김진호 편

[TV리포트=용미란 기자] '히든싱어4' 평생 김진호만 바라본 한 소년이 있다.

1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SG워너비 김진호가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3라운드가 끝난 뒤 모창 능력자의 정체가 공개 됐다. 김진호와 꼭 닮은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정준은 ‘죄와 벌’을 시작으로 김진호에게 빠졌다고 밝혔다.

김정준은 김진호의 목소리를 따라 노래를 부르다가 성대 결절과 함께 “이제 노래하지 말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는 “노래를 안 하니깐 행복감이 사라졌다. 때마침 ‘히든싱어’ 라인업에 형이 계시더라. 진호형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준은 “형이 너무 음악적인 고려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 어떤 선택을 해도, 저 뿐만 아니라 진호형의 많은 팬들이 응원한다. 진호형이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진호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김진호는 “작은 눈에서도 눈물이 잘 납니다”고 입을 뗐다. 그는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하고 나서 사실, 뭐 기획사도 굉장히 좋았고 포장지가 화려했어요. 저도 그 포장지에 맞춰서 노래를 했었다. 지금 저는 제가 창법이 바뀌었다는 말이 많지만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김진호는 “그렇기 때문에 예전의 시절들은 정말 영광스럽고 소중했지만 포장되어 있었고 저는 그런 포장지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데 거기에 맞춰가려는 노력을 했던 거 같다. 그런 부분들까지도 포용해주는 팬들이 있고 이런 생각까지도 알아주는 걸 팬분들이 있다는 건 큰 복이다. 저의 모든 걸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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