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데 어머니가".. 청춘FC 오성진, 부상으로 눈물

김동필 2015. 10. 11. 0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춘FC’ 오성진 선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또 한번의 좌절을 맛봤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는 오성진이 발목 부상으로 청춘FC에서 하차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성진은 개인훈련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에 넘어졌고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그는 눈물범벅이 된 채 숙소로 돌아왔다. 왼쪽 다리를 깁스한 모습이었다. 오성진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말없이 눈물만 쏟았다.

의사는 “오성진 선수의 세 번째 중족골에 골절이 새겼다. ⅔ 가까이 뼈가 금이 가있다. 반복적으로 힘이 집중이 되면서, 여러 번의 과정이 거쳐서 생긴 것 같다. 5개월 정도의 재활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어떻게 하냐”며 엎드린 채 오열했다. 다른 동료들은 그를 걱정하며 다가왔지만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어 “나는 상관없다. 그런데 엄마는 어떻게 하냐. 정말 좋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성진의 어머니는 홀몸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오성진을 축구선수로 키워냈다.

오성진은 실망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집에서 만난 어머니 앞에서는 애써 밝은 척했다.

오성진 어머니는 아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어머니를 오성진은 꼭 안으며 “울지 마. 미안해 응? 괜찮아 할 거 다 했잖아”라고 오히려 위로했다.

오성진 어머니는 “아들이 헤맬까 봐 걱정했다. 기대 많이 했는데 어디서 방황하지나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성진은 “붙으면 다시 하면 돼”라고 예전과 다른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청춘FC캡처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