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 김현주 못 잊었다..박한별 어쩌나[종합]

2015. 10. 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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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애인있어요’ 지진희가 김현주를 잊지 못했다. 이규한은 김현주에게 계속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김현주는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마주치는 지진희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3회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우연히 만난 도해강(김현주 분)의 휴대폰 벨소리를 듣고 계속해서 그 정체를 의심했다.

최진언은 도해강에게 “그 벨소리 우연이야? 좀 전에 느낀 기시감 내 착각이냐? 당신 눈물도, 이 이끌림도, 내 떨림도 우연이고 착각이냐”며 “왜 이러는거냐, 너?”라고 물었다. 도해강이 일부러 자신을 모른 척 한다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최진언은 도해강이 계속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강설리(박한별 분)가 도해강과 백석(이규한 분)에 대해 “4년 째 동거하고 있더라. 잘 어울리더라. 첫사랑이라 그런지 더 애틋하고 소중한가 보더라”고 하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이미 독고용기의 과거를 모두 알아봤던 백석은 도해강에게 “결혼하자. 난 니가 누구였어도 상관없다. 니가 걱정하는 것처럼 결혼했어도, 남편이 있었어도, 아이가 있었어도 난 상관없다. 나한테 와라. 그냥 와라”고 애틋한 청혼을 했다. 하지만 도해강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도해강이 과거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음을 알게 된 강설리는 불안한 마음에 백석의 집을 찾아 동생들을 만났다. 동생은 도해강에 대해 “처음 왔을 때 되게 못됐었다. 얼음 마녀 같았다. 화만 내고 대답도 안 하고. 우리를 무시하고 미워하고 하루 종일 혼자 앉아서 오빠 변호사 책만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머리가 엄청 좋다. 한 번 보면 책을 다 외운다. 확실히 큰 오빠보다 용기 언니가 똑똑하고 지금은 참 착하다. 우리를 사랑한다”며 “상처가 많다. 밤마다 자면서 운다. 그래서 큰 오빠가 무지 슬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설리는 4년 전 “끝난 것 같냐”고 경고했던 도해강을 떠올렸다. 그리고 도해강의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뒤져 보기 시작했다. 또 강설리는 과거 도해강이 했던 것처럼 운동화 두 켤레를 사와 도해강에게 선물했다.

그 시간 최진언은 과거 도해강과 살던 집을 찾았다. 도해강에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나눴던 행복한 과거를 떠올린 것. 또 강설리에게 “용기 언니와 빨리 결혼해라”는 부탁을 받은 백석은 도해강을 품에 안고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최진언이 도해강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과 함께 장모(김청 분)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눈물로 사과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임이 예고됐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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