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 女 납치 강도' 잡고 보니 이웃 주민

김수연 2015. 10.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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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 살해한 김일곤 사건.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는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차된 차량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파트 주민인 한 여성이 차에 타 시동을 거는 순간, 남성은 흉기를 들고 차 뒷문을 열었습니다.

이 남성은 뒷좌석에 앉아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남양주의 한 은행으로 차를 몰게 해 끌고 갔습니다.

이어 여성에게 돈을 찾으라고 협박해 현금 백20만 원을 챙긴 뒤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강진석(구리경찰서 강력2팀장) : "상대적으로 도주가 용이한 한적한 아파트를 범행지로 선정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하루 만에 붙잡힌 용의자는, 아파트 인근에 사는 30살 김 모 씨였습니다.

<인터뷰> 김OO(피의자) : "예전에 (직장) 다니다가 그만뒀습니다. 생활비가 필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달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강도 미수 사건과 여성 운전자를 납치 살해한 김일곤 사건 등 옥내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노린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신명(경찰청장/지난 7일) : "지하주차장 등 범죄에 취약 장소에 대해 방범 진단과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여성 운전자 범죄 취약 장소를 모레부터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성 운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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