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뜨개질을? 불황 속 '체험 마케팅'이 뜬다

김성민 smile21@mbc.co.kr 2015. 10. 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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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백화점 한복판에서 뜨개질 강좌를 열고 대형마트는 홈시어터 상영관을 만들고.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체험마케팅이 인기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들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인데요.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망치를 두드려 가죽을 재단하고, 정성스럽게 색을 입혀 여권 지갑을 만듭니다.

다른 쪽에서는 뜨개질과 꽃꽂이 강의가 한창입니다.

모두 백화점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고객 체험 공간'입니다.

재료를 사면 수업은 무료.

온라인몰에 밀려 매출이 줄고 있는 여성복 매장에, 구매력 높은 30~40대 고객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길민경]
"재료비만 들어가니까 좀 더 저렴하기도 하고 제품에 제 흔적도 넣을 수 있어서…"

주방 재료 매장은 요리 교실을 열어 수업 후 재료를 사게 만들고, 아웃도어 매장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암벽등반 교실을 통해 매출을 올립니다.

[하지훈/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살려서, 다양한 체험 강좌를 만들어서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쇼핑 기회를…"

대형마트 매장에는 드론이 떴습니다.

[김영두]
"직접 여기서 시연하는 것을 보니까 되게 뛰어난 성능인 것도 이번에 알게 됐고,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가전 매장은 과감히 공간을 내 모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홈시어터 상영관을 마련했습니다.

[권민희/이마트 홍보팀]
"고객의 접근성이 아무래도 높아지다 보니까 재방문 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싼 가격으로 무장한 온라인 매장과의 힘겨운 경쟁을 위해, 유통업계의 체험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 smile2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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