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면허 취득? 너무 쉬운 '운전면허 시험'

김나라 flara@mbc.co.kr 2015. 10. 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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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사람들이 운전면허 따러 원정을 올 만큼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면허 시험이 너무 쉬워졌습니다.

예전에 있던 T자, S자 이런 코스는 아예 없어졌고 이틀이면 간단하게 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교통사고율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많은데요.

다시 시험이 바뀝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험생이 차에 탑승하고,

"출발하세요"

50미터를 무사히 직진하자,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벌써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구상원/운전면허 기능시험 합격자]
"인터넷 몇 번 보고, 친구들 얘기도 듣고 시험 보고 있어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쉬워서…"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된 이후 T자 S자 구간이 사라지면서 예전보다 쉽게 면허를 딸 수 있습니다.

빠르면 이틀 만에 면허 취득이 가능하고, 1년 만에 면허 취득자도 50%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면허 딴 지 1년 이하인 초보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가 24%나 늘어나자, 쉬운 면허 시험이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필기와 기능, 주행 시험 3단계 과정에서 마지막 관문인 도로 주행에서 감독관의 주관적인 판단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진짜 면허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관문인 도로주행시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하고…"

반면 운전학원 업계는 2차 관문인 기능 시험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직각이나 평행 주차, 오르막길 기어 변속을 시험에 추가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찌 됐든 시험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경찰청은 이르면 다음 달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김나라 flar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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