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지 뚫고..'난징대학살' 세계유산 등재

임상범 기자 2015. 10.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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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도 일본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등재를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일 전쟁 당시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 등 30만 명을 무차별 학살했습니다.

학살 관련 자료와 전범 재판 관련 문서들을 모은 난징대학살 기록을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10번째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 중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것은 일본과 세계에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역사를 기억해 평화와 인류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우파 일각에서는 유네스코 분담금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등재 신청 자료에 있는 숫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중국 측에 등재 신청 취소를 요구해왔습니다.

난징대학살 기록과 함께 중국이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아쉬움을 전하면서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관련 자료와 문건들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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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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