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비·병력 총동원..北 사상 최대 열병식

안정식 기자 입력 2015. 10. 10. 20:11 수정 2015. 10.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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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벌였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열병식에는 대규모 병력과 군중은 물론 수많은 무기와 전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을 실황 중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전에 평양에 비가 내리면서 오후로 늦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10분 전 김일성광장에 도착한 김정은 제1비서는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명예위병대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오랜만에 육성 연설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오늘(10일) 우리는 승리자의 크나큰 긍지와 환희에 넘쳐 10월의 명절을 맞이하였습니다.]

[리영길/북한군 총참모장 : 열병부대들은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은 항일무장투쟁부대와 백마부대에서부터 정치공작대와 소년단까지 모든 부대를 총출동시켰습니다.

6.25 전쟁 시기 사용했던 탱크부터 최신 장거리탄도미사일까지 주요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의 축하비행도 이어졌습니다.

2시간 15분이나 진행된 열병식이 끝난 뒤 김정은은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과 함께 주석단 옆쪽으로 나와 평양 주민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보류하는 대신 사상 최대의 열병식을 진행하는데 일 년 예산의 1/3이나 되는 1조 원 이상이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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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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