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시리아 공습시 무력충돌 방지 회담' 재개 예정

문예성 입력 2015. 10. 10. 19: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AP/뉴시스】지난 9월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 앞에서 악수를 청하고 있다. 2015.10.0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전투기가 시리아를 공습할 때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등은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영공에서 양국 전투기들이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러시아 측과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쿡 대변인은 또 "미국의 제안에 러시아가 공식 답변을 보내왔고, 양국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회담을 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양국 군당국은 지난 1일 화상회의를 열고 양측 전투기의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 등 시리아 영공에서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고, 그 이후 추가 협상이 열리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자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구조신호를 보낼 때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자는 내용 등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대한 러시아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회담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국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협의 없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 내전 사태에 개입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타격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IS가 아닌 시리아 반군 기지 등을 공격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돕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또한 러시아가 IS기지 11개를 향해 함정 4척에서 모두 26발의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전 세계에 자국의 무기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