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관전평]조상우 빠른 투입, 넥센 남은 경기 만만하지 않다

서지영 2015. 10. 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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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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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연장 10회 3-4로 패했다. 조상우의 이른 등판이 아쉽다. 넥센은 이날 선발 양훈(5⅓이닝, 90개)에 이어 손승락(1⅓이닝, 33개)-한현희(⅓이닝, 3개)-조상우(2이닝, 48개)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했다. 조상우는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0에 이르는 투구를 펼쳤다. 한현희를 너무 짧게 기용하고, 조상우를 일찍 기용한 감이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계산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으면서 2차전도 어렵게 풀어나가게 됐다.

두산은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김태형 두산 감독이 뚝심있게 강공으로 밀고 나갔다. 또한 연장 10회 박건우의 대타 기용도 맞아 떨어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걱정했던 '키맨' 넥센 양훈과 두산 니퍼트는 모두 선전하며 팀에 희망을 안겼다.

-오늘 경기 총평은.
"양 팀 선발인 니퍼트와 양훈이 임무완수를 잘했다. 시즌 막바지에 구위를 회복한 터라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우려를 딛고 시종 팽팽하게 대결을 펼쳤다. 특히 양훈의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두산이 양훈에게 밀리면서 초반 찬스를 못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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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면에서 양훈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보나.
"양훈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상당히 좋았다. 패스트볼과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타자들이 빠른 공으로 착각하기 딱 좋았다. 두산이 초반 주자를 모아놓고도 도망치지 못했던 것도 이때문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후 첫 가을야구인데.
"뚝심 있더라. 초반 점수를 못내서 희생번트로 한점씩 내려고 할 수 있는데 끝까지 강공으로 끌어나갔다. 막판 박건우 대타 승부도 잘 맞았다. 니퍼트가 긴 이닝을 잘 막았고 스와잭과 함덕주도 힘을 보탰다."

-넥센의 1차전 패배가 미치는 영향은.
"양훈에 이어 손승락-한현희-조상우를 올렸는데, 한현희를 너무 빨리 뺐다. 염 감독은 2차전 난타전을 예상하고 1차전을 무조건 잡으려고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계산대로 안풀렸다."

-조상우의 피칭은.
"날카로움이 약간 무뎌진 느낌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도 50개 가까이 던졌고 오늘도 만만치 않게 피칭했다. 시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특히 오늘은 9회 김현수에게 내준 밀어내기 볼넷이 컸다. 아직 어린 선수다.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손승락은 어떻게 평가하나.
"종속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손승락이 제몫을 해야, 조상우 부담이 던다. 결국 김택형과 한현희를 활용해야 한다."

-두산 타선 컨디션은.
"3번타자 민병헌이 다소 좋지 않은 것 같다. 시즌 막바지부터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넥센 박병호는.
"자기 역할하고 있다. 그 이상 잘하기 힘들다. 홈런도 가볍게 치더라."

정리=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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